출혈양상 시장 경쟁 심화에도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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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에이치피오가 유산균 관련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이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으로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국내 유산균 시장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장 축소와 출혈 경쟁 양상에 따라 연평균 2.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에이치피오의 대표 제품인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는 같은 기간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에이치피오의 강점은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 매출 성장과 지속가능한 수익성 관리가 함께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현재 코스닥에 상장된 주요 건강기능식품 유통기업들이 대부분 실적 악화와 매출 감소로 고전하는 가운데, 에이치피오는 2021년 이후 매년 평균 14.5%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유일하게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저가 브랜드의 공격적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에이치피오는 오히려 프리미엄 제품군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프리미엄 원료와 제품 차별화에 집중한 전략 덕분에 제품의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으로 소비자를 확보하면서 타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한발 더 나가 덴마크, 중국, 싱가폴 등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실적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점은 앞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지난해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단기적으로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올해부터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결과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프리미엄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재편 과정에서 오히려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기회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