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사망설’ 가짜뉴스에 분노…“천벌 받아 마땅”

[헤럴드 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자신의 사망설을 다룬 가짜뉴스에 분노했다.

신기루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페이스북 어그로… 10년 안에 사망… 뭐 이런 거까지는 백 번 양보해서 사람일 모르는 거니까 그냥 넘어가 줬는데, 진짜 XX… 해도 해도 너무하네. 나 혈압도 정상이고 오늘도 양꼬치 처리하고 왔는데, 토마토 계란 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쇼크였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모두가 살 빼라고 했는데 자택서 충격 사망 신기루, 고혈압 쇼크에 세상 떠나자 모두가 오열했다’라는 가짜뉴스와 함께 신기루의 사진,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신기루는 “손가락으로 이런 장난질 하고, 손가락으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남은 힘을 쥐어짜 내어 가면서 견뎌내는 사람들 죽이는 것들은 모두 천벌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신기루는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건강검진을 병적으로 받는다”며 “3개월에 한 번 검진을 받는 데 간, 위, 대장, 콜레스테롤 다 정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신기루는 자신을 향한 혐오성 발언이나 댓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앞서 신기루는 지난해 10월 사람을 물건 대하듯 하는, 이른바 ‘외모 품평’을 댓글로 단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했다.

당시 그는 SNS에 한 누리꾼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댓글은 신기루가 출연한 한 유튜브 영상에 달린 것이다.

이 누리꾼은 신기루 등을 가리켜 “진짜 죄송한데 살 빼세요”라며 “비만은 임신 힘들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제발 본인들만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분들 생각 좀 해달라”며 “같은 남자로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신기루는 이에 대해 “제 육신 걱정할 시간 있으면 그 시간에 오늘 저녁 메뉴나 고민하라”며 “그렇게 임신을 중요시 여기면 이럴 시간에 관계하시든지요”라고 꼬집었다.

연예인의 사진과 자극적인 제목을 이용한 가짜뉴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배우 서이숙은 2021년 자신의 사망설을 유포한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했고, 2018년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의 불륜설을 유포한 방송작가들은 모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현행법상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사실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허위 사실을 공공연하게 유포해 피해를 입힌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