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목숨 쥐고 선동·협박”…원칙 강조
“제대로 해보겠다는 사람으로 채우자”
“제대로 해보겠다는 사람으로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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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환자 목숨을 틀어쥐고 선동과 협박을 하는 자들에게는 ‘의사 되지 않을 자유’를 주고 각자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 파행, 이제 마무리 지어야 할 때입니다’ 제하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주장했다. 정부의 2026년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 방침에도 의대생들이 수업 현장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대로 가는 게 맞다”고 정부의 ‘원칙 대응’을 주문했다.
원 전 장관은 “현재의 의료체계에는 필수의료가 내팽개쳐지는 왜곡이 있다”며 “이를 바로잡으려는 의료개혁에 극렬 저항하는 전공의, 의대생들에게 계속 끌려갈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의료계의 과반 참여를 보장하는 의사 수급체계 결정 방식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정 의사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이제 분명히 말해 줄 때가 됐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여전히 대다수의 의사들은 묵묵히 환자들을 돌보며 헌신하고 있다”며 “정부와 사회는 이들을 보고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남아있는 사람들과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개선해 나갈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빈자리는 의사 역할을 제대로 잘 해보겠다는 새로운 사람들과 다른 의료직역에 있는 분들이 채우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