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이 찾았다…신세계百 앱 커뮤니티, 미가입고객 객단가 ‘5배’

VIP 고객, 앱 커뮤니티 가입때 방문율 높아
2월 김해·3월 의정부…서울점포까지 확대


신세계백화점 앱 커뮤니티 관련 이미지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현재 중소형 점포 중심인 모바일 앱의 지역별 고객 커뮤니티를 서울 등 대형 점포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신세계백화점 앱 커뮤니티는 ‘참잘먹었어요’(식음)와 ‘참잘질렀어요’(쇼핑)의 취향 공유 공간으로 시작해 현재 약 2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온라인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고객들의 취미와 후기를 공유하는 공간을 넘어 오프라인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앱 커뮤니티 활동 고객의 평균 객단가가 250만원을 넘어선 것에 비해 미가입 고객은 50만원대에 그쳤다.

VIP 고객도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백화점을 더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메랄드’ 등급 이상의 VIP 고객 중 커뮤니티 가입 고객은 96%가 올해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했다. 커뮤니티 미가입 VIP 고객(87%)과 상당히 차이가 났다.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다양한 쇼핑 정보와 혜택이 매장 방문 유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커뮤니티 가입 회원들은 방문 후기, 백화점 이용 TIP, 인근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취미 커뮤니티에 이어 ‘신사클럽’(사우스시티), ‘신남클럽’(하남점) 등 점포별 소통 공간 확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과 이달에는 김해와 의정부 지역 고객들의 교류를 위해 각각 ‘김해피클럽’과 ‘슬기로운의정부생활’을 선보였다. ‘김해피클럽’은 오픈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가 1만명을 돌파, 현재 2만명에 달한다. ‘슬기로운의정부생활’도 커뮤니티 개설 후 4일 만에 1만5000명의 회원이 모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 커뮤니티에 상권·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각 점에서 준비한 쇼핑 할인권, 아카데미 이용권 등 회원 전용 혜택이나 이벤트와 쇼핑 뉴스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사우스시티 신사클럽의 ‘월간 혜택’이 있다. 극장·식음 할인권과 패션 브랜드 7% 할인권,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제휴 혜택까지 함께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중소형점 중심의 커뮤니티를 향후 대형점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 지역 기반 교류와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상무는 “보다 다양한 취향과 지역으로 커뮤니티를 확대하고 전용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실용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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