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월 캘리포니아 주택 거래 건수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집계 결과 올해 2월 캘리포니아의 개인 주택 거래 건수가 전월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6%와 2.6%증가한 28만 3540채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 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1.9%감소하며 판매건수 및 판매감소폭 기준 각각 13개월과 30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1월에 대비 대폭 증가한 수치다. <표 참조>
● 남가주 2월 주택 거래 전월 대비 9.3% 늘어
2월 남가주의 주택 거래 건수는 1월 대비 9.3%증가하며 한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카운티별로는 LA 메트로가 전월 대비 9%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LA( 4.8%), 오렌지카운티(9.5%), 리버사이드(14.2%),, 샌버나디노(12.5%), 인랜드엠파이어(13.9%), 샌디에고(8.4%), 그리고 벤츄라(6.3%)까지 전 지역의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1월의 경우 LA메트로(-24.2%) , LA(-28%) 오렌지카운티(-20.3%) 리버사이드(-19.3%), 샌버나디노(-26.7%), 인랜드 엠파이어(-21.1%) 샌디에고(-18,3%), 그리고 벤츄라(-25%)까지 모두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 판매는 1월 폭락 2월 급증의 롤러 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 브로커들은 “1월에 비해 금리가 소폭 내리면서 판매 건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약 2개월 후 판매치에 반영되는 잠정매매 지수는 3개월 연속 감소세며 1월 발생한 LA 산불의 영향으로 재고물량도 압박을 받고 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된 관세 전쟁과 불체자 추방 등이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남은 기간 지속적인 판매 증가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택 중간가격 계속 상승, 상승폭은 둔화
2월 가주에서 거래된 개인주택의 중간가격은 82만906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8% 올랐지만 그 상승폭은 1월6.3%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중간 가격을 보면 LA시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의 중간가격이 82만 490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6%와 4.4% 올랐다.
반면 LA 카운티( 85만2190달러)는 1월(-2.8%)에 이어 2월(-3.9%)에도 전월 가격이 내렸지만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4.3% 인상됐다.
오렌지카운티는 증간가 146만500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가2.5%와 8.6%오르면서 미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을 유지했다.
지난 1월 다시 100만달러 클럽에 복귀한 샌디에고는 2월 104만달러로 중간가격이 전월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6.1% 올랐다.
가주에서 인구 이동이 가장 적은 지역 중 하나인 벤츄라(96만9500달러)는 불과 한달 사이 집값이 10.8%나 오르면서 가주 전역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폭을 나타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64만6840달러로 1월 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5% 가격이 상승했다.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 중 집값이 가장 저렴한 샌버나디노는 거래 중간 1월 50만5000달러로 에서 49만달러로 가격이 하락했고.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를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61만130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와 6% 인상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올해 캘리포니아의 주택 거래는 주택 가격과 금리 보다 보험 비용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라며 “실제 현장에서 보험료를 이유로 거래가 취소되는 사례가 빈번히 보고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재고물량 보합세, 금리는 소폭 인하
거래가 대폭 증가했지만 아직 재고물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2월 가주의 재고물량은 4.개월로 전월 4.1개월 대비 소폭 감소했고 남가주는 4.1개월로 1월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보합세를 보인 재고물량과 달리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소유되는 기간(중간치 기준)은 가주가 전월 35일에서 26일로 남가주도 36일에서 30일로 대폭 단축됐다.
호가 대비 실제 거래 금액은 1월 98.6%에서 99.9%로 3개월간 계속된 내림세를 마감했다.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은 전월 409달러, 전년동기 407달러에서 412달러로 인상됐다..
집값과 함께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2월 평균 모기지 금리는 6.84%로 1월의 6.96%보다 내렸지만 전년동기 6.78%보다는 상승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