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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먼트 리스트의 집계 결과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아파트 소유주들이 올해 들어 렌트비를 전국 평균 대비 2배 이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LA와 OC의 아파트의 임대료는 평균 0.7% 인상됐는데 이는 전국 평균 상승폭 0.3%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LA의 경우 올 초 발생한 산불로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임대료 상승을 시정부 차원에서 막고 있음에도 렌트비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실례로 산불 피해 지역인 펠리세이드 인근 샌타모니카의 경우 올해 들어 렌트비가 3% (2베드룸 평균 2867달러)올랐고 이튼 파이어 인근 지역인 글렌데일 역시 렌트비가 2.1%(2베드룸 평균 2462달러)나 인상됐다.
역시 이튼 파이어 인근에 위치한 패사데와 버뱅크 역시 렌트비가 각각 2%(2베드룸 평균 2731달러),와 1.9%(2베드룸 평균 2448달러)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아파트 관리 업체 관계자들은 “렌트비 인상폭이 예년 대비 높다고 할 수 없지만 현재 상황이 상황인 만큼 반응이 좋지 않다”라며 “지금까지는 원래 예정된 수준만큼만 올렸고 화재 이후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거듭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워싱턴 포스트는 “산불 발생 직후 2주간 LA 일대 30개 도시의 렌트비 중간값이 정부가 정한 10%를 크게 넘어 20%가량 인상됐다”며 “렌트비가 시정부의 기대와 같이 유지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