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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통령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유튜브 생방송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의 거주지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씨는 19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공정하게 재판할 것이라 믿어왔던 국민들은 알고 보니까 완전히 다 속았다”며 “(탄핵 심판 과정에서) 10가지 위법 사항이 발생해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이재명 대표의 친구인 문형배(헌재 소장 대행이)가 이재명에게 ‘야 이거 어떡하냐 큰일 났어, 윤석열 대통령 파면 안 돼. 4 대 4야, 그래서 결론을 못 내리고 있는 거야’(라는 말을 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추측을 늘어놓았다.
이어 “내 말이 틀린 게 뭐가 있나”라며 “문형배 소장이 전세 사는 아파트가 12억짜리 OOO다. 이것까지 국민이 다 알아버리는 것”이라고 아파트 실명을 공개했다.
문 대행의 거주지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몰려가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을 동반한 시위를 펼쳐 우려가 제기된 바 있는데,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서 공개해버린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발언은 현재 유튜브 영상에서 편집된 상태이며 공개된 인터뷰 전문에서도 아파트 이름을 비공개했다.
전 씨는 야권이 윤 대통령을 향해 헌재 결정 승복 메시지를 내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저는 절대로 유혈 사태는 바라지 않는다. 분명 승복해야 한다는 건 맞다”면서도 “단 조건이 있다. 법치와 공정의 어떤 절차 상식 법치 공정 상식이 지켜지는 가운데서 결정이 나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는 “불의한 재판관들이 불의한 방법으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린다면 국민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불의에 맞서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국민 저항권을 발동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딱 맞다”고 했다. 아울러 “두고 보라, 제가 2030 대신 목소리 내면서 개헌이 이루어지면 헌법재판소 반드시 없앨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