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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다이어트를 하다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미국 여성 이브 캐서린. [뉴욕포스트]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육식 다이어트를 하다 병원에 입원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 여성은 단백질 과다 섭취로 신장기능이 악화돼 신장결석 진단을 받았다. 장기간 육식 다이어트를 할 경우, 식이섬유가 부족해지면서 장내 세균의 불균형과 염증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브 캐서린(23)은 육식 다이어트를 하다 단백질 과다 섭취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그는 식단은 아침에 달걀 2~3개, 점심에 고단백 요거트, 저녁에 스테이크였다.
캐서린은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을 때 의사로부터 소변의 단백질 수치가 높다는 주의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했다. 그러다 어느 날 소변에 피가 쏟아져 나와 결국 응급실에 갔고, ‘신장 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신장 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있는 물질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돼 마치 돌과 같은 형태를 이루어 신장 안에 생김으로써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고단백 식단은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의 신장 기능을 악화하고, 단백질 노폐물을 배출하는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은 섬유질 섭취량을 제한해 변비, 두통, 구취를 유발한다. 또 붉은 고기나 가공육 등 포화 지방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심장병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캐서린은 자신이 ‘단백질 중독’이었다며, SNS 영상을 통해 “육식 다이어트는 어리석다.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지 말라. 섬유질 섭취를 소홀히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