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 ‘최고존엄 아버지’ 이재명 건드렸다고 고발”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운 모습’ 표현에 野 공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 발표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저를 고발했다고 들었다”며 “‘최고존엄 아버지’(이재명 대표)를 건드렸다는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제발 염치부터 챙기기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이 대표가 오는 22일 유발 하라리 작가와 대담하는 것에 대해 ”뜬금없고 실망스럽다“며 ”공개 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 있는 이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살인미수 등 범죄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안 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 의원은 “저는 이 대표가 본인이 먼저 AI 토론하자고 한 말에 대해서는 ‘입을 싹 닫고’, 난데없이 외국 학자를 불러 토론한다고 하여 강하게 비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이 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대행에게 ‘몸조심하라’고 협박한 것을 사과하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법부가 아닌, 그럴 권한이 없는 일반 국민들에게 최 대행을 체포하라 했다니, 전과 4범 범죄 혐의자답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에게 다시 한번 전한다. 지난번에 제안한 (AI 관련) 토론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며 “시간과 장소 모두 이 대표께 맞추겠다. 국민께 거짓말하지 말고 정정당당히 하자”고 했다.

안 의원은 “만약 이번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정말 비겁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자신이 뱉은 한마디 말도 지키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겠나. 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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