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 도시’ 가속화

산자부 지원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 선정
10개 기업 발굴…기업당 최대 7000만원 지원


국내 첫 수소 시범도시 울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구미시의회가 지난 17일 울산시 북구 율동지구에 조성된 수소연료전지열병합발전소를 견학한 모습.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국내 첫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된 울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2025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명실상부한 수소 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시행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으로 온수를 공급하는 세계 최초 탄소중립형 수소 아파트인 율동지구 위드유아파트를 건립하는 등 수소의 생산과 이송, 활용까지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수소 보급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인 (사)한국수소연합이 지난달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에서 시는 부산시와 함께 최종 선정돼 향후 2년 동안 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기업 지원 전담기관인 울산테크노파크를 통해 내달 중소중견기업의 지원 신청을 받아 수소 분야 기술력과 매출실적 등 현장평가를 거쳐 예비수소전문기업 1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5000만~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 지원 내용은 ▷시제품 제작, 인증획득, 기술도입보호 ▷판로 개척을 위한 전시회 참여, 시장조사, 디자인 개선 ▷기술사업화 지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수소 분야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세계적 핵심 수소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수소산업 생태계 확산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110개의 수소전문기업으로 전환해 지정해 연구개발, 해외 진출 등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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