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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0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건설] |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현대건설이 올해 수주 31조1000억원, 매출 30조4000억원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선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지속성장의 토대 마련,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액을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사업과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부가·저경쟁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저탄소 중심의 차세대 에너지 분야와 고품질 주거상품을 개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점도 명확히 했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및 대규모 투자개발사업 착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자산 총계는 지난해 12월3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7조53억원, 부채 총계는 17조3359억원, 자본 총계는 9조6694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송전공사,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대전 도안 리버파크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통해 30조5281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에 이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수소에너지사업 목적 추가) ▷사내이사 황준하, 사외이사 정문기 선임 ▷정문기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전년과 동일한 연 50억원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통과됐다.
한편, 현대건설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적발표 이후 현대건설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3월 20일 현재 현대건설 전체 임원(사외이사 포함) 중 93%인 80명이 자사주 4만6710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과 수익성 정상화로 주주가치를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