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하이창원 첫 설계부터 잘못″

19일 기자간담회서 소송의사 밝혀


홍남표 시장이 19일 오후 제3회의실에서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창원시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홍남표 창원시장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액화수소 플랜트 운영사 하이창원㈜에 대해 첫 설계부터 불법적으로 잘못 이뤄졌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9일 오후 시청 제3회의실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전임 시장 시절 있었던 하이창원이라는 회사에 창원시와 경남도가 100억원을, 산단공에서 170억원을, 두산에서 70억원 등 총 340억원을 투자했다”며 “그런데 창원시와 경남도에서 투자한 게 보조금이었는데 보조금에서는 이런 회사에 투자를 못한다”고 강조했다.

홍시장은 또 “액화수소 플랜트라는 공장을 만들려면 꽤 많은 돈이 들어간다”며 “340억원으로 공장을 지을 수 없으니 610억원을 빌려 950억원을 마련됐고, 이중 810억원을 두산에서 받아 플랜트 공사를 했던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회사를 만들 때는 각종 자금별로 그 용도에 맞는 돈이 들어가야 하는데 창원시와 경남도는 보조금이 절대로 투입돼서는 안 되는 사업이었다”며 “창원시 재정이 계속 빠져나가야 되는 채무 부담 문제가 발생되는 구조로 설계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창원시뿐만 아니라 진흥원까지 어마어마하게 큰 리스크가 우리 쪽에 몰려오고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토를 다 한 상태로 소송을 통해서라도 그걸 정확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