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망언집’ 내놓은 與…“국민 기만 실체 밝혀야”

국민의힘이 21일 공개한 ‘이재명 망언집’ 표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제공]


권성동 원내대표, 이재명 어록 초판본 공개
“말과 행동 다른 정치, 대국민 사기극일 뿐”
權 취임 100일…“野의획독재 비판 계속”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망언집 –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 제하의 책을 공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모두 함께 그의 발언 하나 하나를 정확히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이에 저는 오늘 ‘이재명 망언집’ 초판본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며 책을 공개했다. 책에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최근까지 이 대표의 발언을 경제·법치·안보 등 주제별로 구분해 담겼다고 한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이후 외친 실용, 경제, 성장, 중도 보수, 안보 이런 발언들이 얼마나 과거 발언과 배치되는 것인지, 얼마나 바뀌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지난해 12월12일 선출된 권 원내대표의 취임 100일이자, 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날이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안 발의와 관련해 “전과 4범이자 12개 범죄 혐의자인 이재명 대표는 이제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며 “다음주 월요일(24일) 한덕수 권한대행의 복귀가 자명함에도, 기어이 경제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것은 목적을 잃어버린 감정적 보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자명하다. 대통력 탄핵심판 과정에서 적법 절차상 문제점이 노출되자,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마은혁 후보를 헌법재판소에 투입해 어떻게든 판을 뒤집어보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이재명 대표 본인의 2심 선고 결과에 불복하고 아스팔트 투쟁으로 나설 명분을 미리 쌓아두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30번째 탄핵안은 최근 이재명 대표가 내뱉은 잘사니즘, 실용, 경제, 민생, 성장, 회복 같은 말들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는 대국민 사기일뿐”이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망언집’ 이라 적힌 책자를 들고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권 원내대표는 “책을 출간하는 와중에도 그새를 못참고 현행범 체포, 몸조심하라 등과 같은 망언들이 빠른 속도로 쌓였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내용을 보완하고, 최신 사례를 추가하며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소회를 묻는 질문에 “100일은 아무 의미없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민생에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것이 있으면 입법화·정책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 “계속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의회 독재에 대해 계속해서 날카로운 비판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2월 계엄 선포,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당이 굉장히 어렵고 힘들었다”며 “그로부터 지금까지 당이 쪼개지지 않고, 노골적인 분열을 드러내지 않고 약간의 의견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큰 문제 대처에 있어서 대다수 의원님들이 함께 해주셨다는 점, 제일 의원님들께 감사 드리고 그 점에 있어서 제가 나름 역할을 하지 않았나 자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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