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영 효성 부회장 “AI 도입 등 디지털 전환 가속”

제70기 정기주총 진행
8년만에 대표이사 물러나


김규영 ㈜효성 부회장. [효성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김규영 ㈜효성 부회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업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21일 서울시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진행된 ㈜효성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도 경제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당사는 ‘소통으로 일치단결하는 단단한 기업’이란 경영방침을 설정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업무 환경을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효성의 성장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이외에도 ▷소통과 협력을 통한 조직 역량 극대화 ▷책임경영 실천에 따른 자율경영 기반 확보 ▷브랜드 가치 강화 ▷ESG(환경·사화·지배구조) 경영 실현 등을 꼽았다.

김규영 ㈜효성 부회장이 21일 서울시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진행된 ㈜효성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효성 제공]


김 부회장은 “효성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단한 조직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고,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회사의 모든 노력이 주주 여러분께 실질적인 이익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972년 입사 이래 50년 이상 효성에 몸담았던 김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이후 8년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았던 김 부회장은 효성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를 글로벌 1위로 이끈 장본인이다. 새 대표이사 후보로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황윤언 ㈜효성 전략본부 부사장, 김광오 ㈜효성 재무본부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효성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 신규 선임 외에도 ▷제70기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유일호, 조병현, 성윤모, 김소영)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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