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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유명 브랜드들, 연애 논란 끝에 한국 배우 김수현과의 광고 철회”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CNN 캡처]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 배우가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줄줄이 광고 및 마케팅이 연달아 철회되는 가운데, 외신들도 해당 이슈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김수현은 드라마 ‘프로듀사’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으로 글로벌 인기를 끈 한류스타인 만큼, 이번 논란을 둘러싼 해외 팬들의 반응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20일(현지시간) 미 CNN은 “한국 배우 김수현이 해외 브랜드로부터 줄줄이 손절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일 영국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은 아시아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김수현과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역시 지난해 12월 김수현을 자사 앰배서더로 선정했다가 논란이 일자 3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프라다는 CNN에 성명을 통해 “프라다와 김수현의 협업을 끝내기로 상호 결정했다”고 밝혔다.
CNN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여러 차례 전화와 이메일을 보내 논평을 요청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CNN은 “고(故)김새론의 사망 소식은 전국적인 애도를 불러일으켰다”며 “동시에 한국 스타들이 받는 압박과 대중의 여론이 얼마나 빠르게 뒤바뀔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신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다시금 촉발했다”고 짚었다.
뷰티 브랜드 딘토(Dinto)도 김수현과의 계약을 종료했다. 지난 15일 딘토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수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딘토 모델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오는 2025년 8월까지였다.
딘토는 “전일 소속사의 입장 표명을 확인한 결과, 광고 모델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판단해 변호사를 통해 관련 계약 해지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딘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소비자 신뢰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12살 연하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수현 측은 당초 교제 자체를 부인했다가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故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 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CNN은 김수현 사건을 조명하며 “한국 스타들은 종종 대중의 강한 감시를 받으며, 외모와 행동에 대해 가혹한 기대를 충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