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곳곳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이날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단체가 서울 종로구 사직로·율곡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비상행동 측은 집회 종료 후 종로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집회 참가자 100만명 동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날 자유통일당 등 탄핵 반대 단체는 세종교차로부터 대한문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자유통일당 집회 신고 인원은 20만명이다.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연다.

다만 이같은 동원 계획 인원은 크게 부풀려지는 특성이 있어, 이날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는 이보다는 적은 수십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220여명의 교통경찰을 배치했다.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24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은 여전히 미정인 상태다.

통상 2~3일 전에 청구인·피청구인 양측 대리인단에 선고기일을 알리는 관례에 비춰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는 이르면 오는 26일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앞선 두 대통령의 틴핵심판 선고가 금요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28일은 돼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