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촉구 도심 집회…“尹 즉각 파면·내란세력 제압”

촛불행동·민주노총 등 주최
비상행동 집회 합류, 행진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탄핵 촉구 단체들이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민주노총 충북본부가 충북도청 앞 도로에서 ‘확대간부 파업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모습. [뉴시스]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탄핵 촉구 단체들이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촛불행동은 22일 오후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세력 제압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라’, ‘국민의힘 해산하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나섰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주로 사용하던 태극기를 손에 든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촛불행동 측은 “극우 세력들에 의해 실추된 태극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극우 세력을 ‘성조기 부대’로 명명할 것”이라며 “촛불 시민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과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의 조속한 선고를 요구하며 총파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촛불행동과 민주노총은 집회 후 경복궁 동십자각까지 행진해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한다. 비상행동 측은 이날 집회에 100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경찰 신고 인원은 1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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