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구례 화엄사 홍매화 터졌다

2020년 대비 한 달 늦게 개화…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

구례군 화엄사 홍매화가 23일 개화가 시작되고 있다. [화엄사 제공]


구례 홍매화 꽃봉오리가 23일 개화하기 시작했다.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국가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 ‘화엄매(華嚴梅)’가 봄을 알리는 300여 년의 비밀을 터트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에 따르면 3월 하순 들어 낮 기온이 15도 이상의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홍매화도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5년 간 홍매화 첫 개화 일정을 보면, ▲2020년 2월 23일 ▲2021년 2월 25일 ▲2022년 3월 13일 ▲2023년 3월 7일 ▲2024년 3월 9일이었고 올해는 3월 23일이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할 때 무려 한 달이나 개화가 늦은 셈이다.

화엄사 홍매화는 현재 기온(15도 이상 유지) 상태로 된다면 이주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해 29일 주말에는 50~70%가 개화할 것으로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 측은 전망했다.

이달 마지막 주에 접어들면서 80%에 달하고 4월 초에는 지리산 산벚꽃과 함께 오케스트라 향연처럼 만개해 지리산의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이라고 사찰 측은 예측했다.

화엄사 홍매화는 지리산 해발 450m에 위치하고 있어 일교차와 바람, 습도 영향으로 자장매(양산), 선암매(순천)보다 다소 늦게 개화되는 편이다.

홍매화 꽃봉오리가 점차 피기 시작함에 따라 화엄사 측은 인기 행사인 제5회 구례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사진 콘테스트를 4월 12일까지 연장해 운영키로 했다.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도 날씨와 기온 탓으로 개화가 늦어져 관광객들과 전국의 사진가들이 화엄사 홍매화와 들매화를 촬영하기 위해 7만여명이 다녀갔지만 홍매화 꽃망울만 보여드려 죄송했는데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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