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100만 도시에 걸맞은 품격 있는 도시로 조성할 터”

부·울·경 기초단체장 인터뷰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치밀한 도시설계 필요, 도시공간 활용도 개선 및 연결성 강화”
도심 주요 지점에 문화ㆍ편의ㆍ공원시설 설치, ‘도시공간 품격 창출’


홍남표 창원시장이 18일 집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 면적은 서울보다 넓지만 상당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어 전문적인 도시설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100만 도시에 걸맞은 품격 있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최근 ‘도시계획 공간 재구조화’를 발표하면서 도시 경쟁력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공간 활용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8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이 부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창원시 면적은 749㎢로 서울시 605㎢보다 넓고, 전국 7개 권역 행정 면적 중 그린벨트 비율은 33%로 대전,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치밀한 도시계획은 물론 도시 간 연결성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도시 경쟁력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공간 활용도 개선 ▷도시 간 연결성 강화는 물론 도심 주요 지점에는 각종 문화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도시공간을 미래 수요에 맞게 유기적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 창원시가 공간구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핵심은 뭔가.

▶배후도시와 준공업지역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물론 업무지구 공간구조 재편에도 집중해 향후 50년을 담보할 도시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먼저, 배후도시의 공간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다. 이번 정비는 직주근접형 주거환경과 미래형 초고층 복합공간 조성, 창원국가산단 공간 재편 지원을 주요 원칙으로 삼고, 주거·업무·상업·문화가 융합된 미래 지향적인 도시 공간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창원 대로변 준공업지역 재정비는 어떻게 추진하나.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창원 대로변에 위치한 준공업지역의 대대적인 개편도 추진한다. 이번 재정비는 창원대로 13.8km 중 6.3km에 해당하는 너비 100m의 구간으로 총면적 57만5778㎡ 86필지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내용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의 터에 창원국가산단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초고층 복합건축물을 건립하고, 창원대로 전면부와 이면부 필지 간 합필 개발을 허용하여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올해 배후도시의 업무지구 공간구조 재편도 추진한다는데.

▶창원시의 중심 도로인 경남도청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도시의 핵심 지역으로 여겨지지만, 오랜 기간 규제로 인해 도심 공동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 업무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착수하며 본격적인 개선 작업에 나섰다. 특히 도시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저해 요인인 업무지구 변화와 함께 압축도시 형성 등 미래 지향적인 공간 재편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옛 도시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도심간 연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는 BRT 2단계, 트램, 철도, 내부순환 도로망 등 입체적인 교통 시스템 마련을 준비 중이다. 원이대로 S-BRT 개통 완료에 따라 시민 의견, 교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15대로 BRT 구간 사업을 차례대로 구축한다. 이 사업은 육호광장-도계광장까지 8.7km를 연결하며 올해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에 도시철도(트램) 추진 방안을 정하고 시민토론회를 개최하여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량흐름의 개선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향상, 이동 시간이 단축된다.

-타 시도와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철도) 확충 계획은.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건설을 올해 확정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경전선 KTX가 운행 중이나 동대구-창원 구간은 일반선로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업이 반영되면 서울-창원 이동시간이 2시간 30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여기에 마산-부전 복선전철 사업이 개통되면 마산역에서 부전역까지 30~40분 만에 닿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모빌리티간 연계를 위한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도 추진한다. 올 상반기에 타당성 평가를 마치고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 530억 수준으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도시공간을 품격있게 창출하기 위해서는.

▶도시간 주요 지점에 문화ㆍ편의ㆍ공원시설을 넣어 특례시에 걸맞은 도시품격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324km 해안선을 낀 도시인 만큼 내륙과 해양 두 가지 환경요소를 적극 활용해 도시품격을 높일수 있도록 하겠다.

-해안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된 진해 해양공원 일대에 사계절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한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바다 둘레길 정비사업(웅천동 일원), 해양레저 교육체험장 조성사업(해양신도시)추진으로 해양레저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내륙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올 상반기 중 마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전당’이 정식 개관되고 진해구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진해문화센터ㆍ도서관도 연내 개관한다. 창원시립미술관은 행정 절차를 마친 후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린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1단계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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