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탑승자 모두 테러리스트”
“이 업무 맡은 사람들 믿어야”
“축구팀 문신 새겨 추방” 반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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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호먼 미국 국경 담당 차르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톰 호먼 미국 국경 담당 차르는 미 당국이 불법체류자 200여명이 베네수엘라 기반 국제적 갱단 ‘트렌 데 아라과’(TdA)와 연관됐다며 지난 15일 엘살바도르로 추방했지만, 그 중 일부는 갱단원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23일(현지시간)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호먼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방 대상자를 태운) 그 비행기에는 모두 테러리스트로 지목된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에 탑승한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범죄 수사, 정보 보고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업무를 근거로 전원이 TdA 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호먼은 또 “갱단원 중 범죄 경력이 없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수많은 테러리스트들이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방 이후 일부 추방 대상자의 변호인들은 미 이민 당국이 특정 문신을 한 이들을 갱단원으로 간주하고 추방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베네수엘라 프로 축구선수였던 레예스 바리오스는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의 로고를 본뜬 문신을 새겼다는 이유로 추방당한 것이라고 그의 변호인은 주장했다.
호먼은 “260건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모든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다”며 “우리는 이 일(추방)을 하는 사람들을 믿어야 한다”면서 “그들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 사람들을 TdA 구성원으로 지정했다. 이 문제는 소송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호먼은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 제임스 보스버그 판사가 미 당국이 ‘적성국 국민법’(AEA)을 적용해 이번 추방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소송 과정에서 법원의 명령을 준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판사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우리는 계속 공공안전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체포하고 추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