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주에 내륙 첫 청소년 해양교육원 개원

지난 21일 열린 상주시 청소년 해양교육원 개원식 모습.[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상주)=김병진 기자]경북도가 내륙 최초의 청소년 해양 교육시설인 ‘상주시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열린 상주시 청소년 해양교육원 개원식에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상주시장, 도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교육원 투어 등을 진행했다.

상주시 청소년 해양교육원은 173억원(국비 98억원, 지방비 75억원)이 투입돼 상주시 낙동면 낙동1길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대지면적 8684㎡, 연면적 3423㎡)로 건립됐다.

교육원 내에는 수영장(25m 4레인), 잠수풀(폭 5m, 길이 8m, 깊이 5m), 강당, 교육실, 의무실 등 체계적인 해양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시설이 갖춰졌고, 최대 100여 명의 숙박이 가능한 22실의 생활관도 조성됐다.

경북도는 앞으로 ▲생존수영, 선박사고 훈련 등 해양 안전교육 ▲프리다이빙, 스킨스쿠버, 패들보드 등 해양레저 스포츠 ▲해양 생태·보호·홍보, 리사이클링 굿즈 만들기 등 해양 생태·환경의 3개 분야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양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 재난 상황에서 대처 능력을 배양하는 등 미래 해양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 관련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해양소년단연맹과 3년간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17일부터 약 한 달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교육원 개원으로 내륙지역 청소년을 교육하고 해양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인근 수상레저센터, 내수면 관상어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해 해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해양 레저 관광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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