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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신동윤 기자 정리]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북한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보유량 규모가 1조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보유한 양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정보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북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킹 그룹 라자루스가 23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 1만3441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시황중계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5일 오전 7시 19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40% 오른 8만7623.91달러에 거래 중이다.
라자루스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1조7309억원에 이른다.
테슬라는 총 1만15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로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수준이다. 북한이 이 같은 테슬라보다 약 16% 더 많은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라자루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를 해킹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해왔다.
대표적으로 라자루스는 지난달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를 공격, 14억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했다. 라자루스는 해당 이더리움 중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가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곳은 미국이다.
대선 기간부터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면서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공언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가상자산 콘퍼런스에 사전 녹화한 영상 연설로 출연해서도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고 가상자산과 차세대 금융 기술을 지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전략비축 자산에 포함했다”면서 “정부는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겠다”고도 공언했다. 이어 “가상자산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도 철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대해 북한 해커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사라는 게 코인데스크의 지적이다.
미국 정부는 160억달러(약 23조) 이상의 가치가 있는 19만8109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돈세탁 혐의 등으로 압수된 것들이다. 트럼프는 이를 기반으로 가상자산 전략 준비금을 추진 중이다.
기업 중에선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49만9096개로 미국 정부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25일 오전 7시 19분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해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 중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장주 이더리움이 24시간 전보다 4.16% 오른 2077.43달러를 기록 중인 가운데, 엑스알피(XRP, 리플) 1.17%, 솔라나 7.09%, 도지코인 7.29% 등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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