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11억 원 투입, CNC 국산화로 연 3000억원 수입대체 기대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 경남도 등 공작기계 선도기업 방문해 현장 목소리 들어
![]() |
25일 한국전기연구원에 문을 연 ‘AI CNC 실증센터’.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경남도가 스마트 첨단 공작기계 분야 강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전진기지를 구축했다.
경남도는 25일 한국전기연구원(KERI)에서 공작기계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인공지능(AI) 수치제어반(CNC)’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금까지 중·저가 공작기계 생산국으로 선진국에 의존하던 컴퓨터수치제어(CNC)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시켜, 최고 품질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실증센터는 KERI 부지 내 건축면적 3405㎡(지하 1층~지상 5층)에 총 311억원(국비 185억원, 지방비 96억원, 기타 30억원)을 투입, 45종 73대의 실증장비를 갖췄다.
실제 생산공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장기간 CNC 신뢰성을 검증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해 국산 공작기계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CNC는 공작기계의 모든 기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핵심 장치다. 공작기계 제조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지만, 그간 우리나라는 신뢰성과 기술력 문제로 95% 이상을 독일과 일본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정부는 정밀가공장비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경남도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1년 2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정밀기계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2022년 4월부터 ‘AI CNC 실증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경남도는 ‘AI CNC 실증센터’를 기반으로 공작기계 분야 부품-생산-수요기업과 협업해 국내 보급 CNC의 50% 이상을 국산화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병열 경남도 미래산업과장은 “인공지능 기술 확산으로 기계산업은 중요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실증센터를 기반으로 국산 공작기계의 첨단화로 기업이 성장하고 경남의 기계산업이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을 선도해 나가도록 기업·기관과 적극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는 2026년까지 총 191억원을 투자해 공작기계 수요-공급 기업 협력을 기반으로 한 초정밀 공작기계 핵심요소 기술개발 사업과 공작기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 맞춤형 교육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