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법정관리 위니아 시간을 달라” 탄원

위니아가 신혼부부 및 1인 가구를 위해 출시한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위니아 제공]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광역시는 위니아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마무리를 위한 추가시간을 부여해달라’는 탄원서를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광주시는 이날 탄원서에 지역민의 소중한 일터이자, 협력업체 근로자와 공장 인근 상권 종사자 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위니아가 기업회생을 통해 가전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광주시민의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탄원서에서 “위니아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김치냉장고 브랜드 파워 25년 연속 1위 ‘딤채 신화’를 일궈낸 광주지역 대표적 가전기업”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광주 가전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실직의 위기에 처한 근로자와 광주시민이 희망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전산업은 광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2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22%가 ㈜위니아를 비롯한 4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가 담당해 대유위니아 부도 사태는 지역 산업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위니아의 위기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면 해당 기업 종사자들은 물론 협력업체, 인근 상권, 중소 상공인까지 연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시는 “최근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 협의 중이라는 사실을 접했고,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법원이 회생계획안 마련을 위한 추가시간을 부여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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