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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롯데칠성음료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수립한 사업계획을 달성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며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모두 하향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발굴,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왔다. 사업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ZBB(Zero Based Budget)을 추진하고 사업모델을 변경했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는 사업비용 상승을 다 해소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롯데칠성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2% 감소한 184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64% 줄어든 600억원이었다.
박 대표는 “올해도 사업 환경은 좋지 못할 것”이라며 “여전히 국내 정치 불안으로 인한 국가 신뢰도 하락,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경기하강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인구감소,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급격히 변화되고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음료, 주류 사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는 환율 변동, 소비 감소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계획을 수립해 대응 중이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4조3100억원, 영업이익은 2400억원이다.
이날 롯데칠성음료는 박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포함해 송효진 재경부문장 사내이사 재선임,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사내이사 신규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사외이사로 및 감사위원으로 박찬주 DKSH 퍼포먼스머터리얼코리아 대표이사, 하상도 중앙대학교 식품공학전공 교수, 김인숙 인성회계법인 회계사의 신규 및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