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유정 “작가 414명 뜻 모아 尹 파면 촉구 한 줄 성명”

강유정 민주당 의원도 문학평론가로 ‘한 줄 성명’
한강·김애란·김연수·백수린·신형철·진은영 등 참여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문학평론가이자 영화평론가인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한강 작가를 포함해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414명이 뜻을 모아 한 줄 성명을 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 “저도 문학평론가 강유정으로 이름을 올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의원은 “비상계엄 후 100일 넘게 시민들의 일상은 무너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위협받고 있다”며 “파면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는 지체돼선 안된다”며 “한 줄 댓글로 뜻을 모아달라”고 적었다.

강 의원을 포함해 414인의 작가들은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날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헌법재판소에 요청하는 내용의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강 의원은 “일상 파괴자 윤석열, 언어파괴자 윤석열, 민주주의 파괴자 헌법파괴자 윤석열에게 유일한 앞길은 파면입니다. 헌재의 빠른 파면을 촉구합니다”라고 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습니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라고 적었다.

김애란 소설가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법의 최저선을 지켜주십시오”라고 했다.

김연수 소설가는 “늦어도 다음 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이라고 적었다.

백수린 소설가는 “진정한 봄을 기다리는 이들의 간절한 기도가 들리지 않는가. 윤석열을 조속히 파면하라”라고 했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친구들 중에서 당신을 견뎌낼 수 있는 자들 앞에서나 날뛰세요”라며 소포클레스 희곡 ‘안티고네’의 문장을 인용했다.

진은영 시인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사칭범은 이제 감옥으로, 역사의영원한 지하 감옥으로. (우리는 그자의 이름을 영영 잊고 싶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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