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CiE 박람회 비디비치 부스 전경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CiE 뷰티 혁신 박람회에서 ‘올해의 베스트 경쟁력 스킨케어 브랜드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CiE 뷰티 혁신 박람회는 중국 화장품 산업 발전의 중점 도시로 꼽히는 항저우에서 열리는 행사다. 매년 10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4만명이 넘는 뷰티 관계자와 바이어, 소비자, 리테일러가 방문한다.

비디비치는 클렌징 카테고리의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은 2016년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했다. 기획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선호하는 제형과 기능, 패키지로 개발했다.

클렌징 제품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 비디비치의 중국향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가까이 성장했다. 브랜드 전체 매출도 27% 증가했다. 올해는 중국 내수를 겨냥한 특화 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메쉬(그물망) 쿠션 타입의 베이스 메이크업 신제품을 출시한다. 영향력이 높은 인플루언서 및 왕홍과 협업도 기획 중이다. 또 현재 입점해 있는 티몰글로벌, 도우인글로벌 외 신규 소셜 커머스 플랫폼으로 유통망을 확장한다. 오는 5월에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뷰티박람회 CBE에 단독 부스를 연다.

일본과 미국 뷰티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일본에서는 클렌징폼과 함께 쿠션, 크림 블러시 등 비디비치의 대표 3종을 앞세워 공세를 펼친다. 연내 일본의 이커머스 기업인 큐텐과 아마존재팬에서 브랜드 채널을 운영하고, 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에 입점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비디비치는 현지 영업을 담당할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채널인 아마존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확장한다. 밀레니얼 글로우 크림 블러쉬, 밀레니얼 틴트 글리트 등의 색조와 함께 클렌징 제품들을 주력으로 앞세울 계획이다.

국내 유통망 다각화도 동시에 진행한다.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기존 백화점과 면세점 위주였던 판매채널을 H&B(헬스앤뷰티) 스토어로 확장한다. 백화점은 비디비치의 스킨케어부터 클렌징, 메이크업 전 제품을, H&B 스토어는 메이크업 베이스와 색조 위주로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으로 인지도와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비디비치는 글로벌 브랜드의 격전지인 중국 시장에서 클렌징 명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만큼 우수한 제품력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비디비치만의 전문성과 헤리티지에 대중성을 가미해 K-뷰티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