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과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 등에 식품업계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산청, 의성 등 산불 피해 지역에 햇반과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HMR), 맛밤 등 간식류 총 1만여개 제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이 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계속되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과 소방관 및 자원봉사자 등 피해 복구 인력들에게 전달된다.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과 구호 인력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PC그룹 산하 SPC행복한재단은 전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빵 5000개와 생수 2000개 등 총 7000개를 산청·의성 산불 진화 작업 현장 등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들에게 제공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산청·의성·울주 등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총 1억원 상당의 치킨 교환권과 지원금을 기부한다. 지원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와 복구, 이재민들의 생필품 제공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소방관과 군인, 경찰을 비롯한 민간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치킨을 제공해 응원과 격려에 나선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화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르게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피해복구에 일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