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게임·콘텐츠 분야 해외대학 유치 추진

울산경제자유구역청, 학·연·관 공동 전담반 구성
울산과학대 관련 학과와 연계한 2+2과정 운영
싱가포르 등에 국제캠퍼스 둔 미국 대학과 협의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6일 울산과학대 총장실에서 강석원 투자유치부장과 조홍래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이상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 수준의 게임 및 인공지능 분야 해외대학 유치를 위한 1차 전담반 회의를 가졌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울산 지역에서 게임 및 인공지능(AI)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게임 및 콘텐츠 분야 해외대학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지역의 인재 유출 방지와 청년층 및 외국인 유입을 촉진하면서 울산을 게임 콘텐츠산업 중심의 협력지구(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1000명 규모의 국제대학(글로벌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를 위해 울산과학대학교,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전담반(T/F)을 구성하고 지난 6일 울산과학대학교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

회의 결과 울산과학대는 학생 모집과 학과 운영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시설·장비 지원과 산학연 협력을,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해외대학과의 협상과 행정절차를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해외대학 유치 추진은 우선 울산과학대학교 내 영상콘텐츠디자인과와 해외대학 학과를 연계한 2+2과정을 운영하고, 학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가는 방안으로 진행한다. 빠르면 2026학년도부터 학과 개설 및 신입생 모집을 할 계획이다.

현재 유치를 추진 중인 대학은 미국에 본교를 두고 스페인 빌바오와 싱가포르 등지에 글로벌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이다. 이 대학은 국제 정보기술(IT)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졸업생들이 세계적인 게임회사 및 정보기술(IT) 기업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울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제조업 중심 산업생태계에 미래 산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한다”며 “이번 해외대학 유치를 통해 울산이 글로벌 게임 및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의 거점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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