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마케팅 정책협의회’…통합한국관 등 총 983억원 투입
![]() |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수출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해외마케팅에 올해 983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9개 수출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해외마케팅 정책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정부 부처 및 지자체의 올해 해외 전시회 지원 계획을 종합한 결과 총 7817개 수출 기업에 98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세안, 유럽, 중국, 북미 등 주력 시장 비중은 작년 77.6%, 올해 75.4% 등으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비중은 2.6%에서 4.4%로 늘었다.
품목별로는 소비재(33.2%→39.4%), 바이오·의료 분야(8.8%→9.8%) 등의 비중이 커졌다. K-브랜드 강화를 위해 추진한 통합 한국관은 지난해 139개 전시회에 설치해 166억9천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34억1000만원 상당의 수출 계약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참여 기업들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기관 간 사전회의 정례화, 통합 성과 공유 대회 개최 등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오사카 엑스포(4월13일∼10월13일) 기간 5개 부처가 30여개 연계 행사를 진행하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전국 7개 전시장에서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10월22∼~31일) 등 행사를 연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3차례 진행했던 한류박람회는 올해 6차례로 늘리고, 수출 강국 위상에 맞게 ‘국가대표 브랜드 전시회’를 육성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기업들이 수출동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관계부처, 지자체, 기업이 ‘수출 원팀’으로 뭉쳐 해외전시회 참가기업들이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