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공동주택 하자 신청 800건…최다는 어디?

25년 상반기 공동주택 하자 판정
상위 건설사 명단 공개
지난해 하자판정 비율 78.9%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올 들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하자 신청접수가 8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4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 처리 현황과 2025년 상반기 하자판정 결과 상위 건설사 현황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2023년 하반기부터 6개월 마다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이 네 번째 발표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4663건의 하자 분쟁사건(심사·조정 포함)을 처리했으며, 연간 4500여 건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자심사 건수는 총 1774건으로 하자로 판정된 건은 1399건(78.9%)으로 나타났다. 하자 판정 비율은 ▷2020년 49.6% ▷2021년 68.1% ▷2022년 72.1% ▷2023년 75% ▷2024년 78.9% ▷2025년 79.7%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하자로 인정된 주요 유형을 살펴보면 기능 불량이 1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들뜸 및 탈락(13.8%), 균열(10.3%), 결로(10.1%), 누수(7.1%), 오염 및 변색(6.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 공동주택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한화였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화가 지은 1091가구에서 97건의 하자가 나왔다.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8.9%이다.

2위는 현대건설이(81건), 3위는 대우조선해양건설(80건)이다. 두 건설사의 하자 판정 비율은 각각 0.8%, 5.0%다. 4위와 5위는 각각 한경기건(79건)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삼부토건(71건)이었다.

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년 누계 기준으로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건설사는 GS건설로 집계됐다. GS건설이 해당 기간 하심위로부터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는 1458건, 하자 판정 비율은 4.0%다.

이어 2위는 계룡건설산업(603건·하자 판정 비율 7.5%), 3위는 대방건설(507건·3.2%), 4위는 대명종합건설(349건·13.0%), 5위는 SM상선(322건·22.5%) 등으로 이어졌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은 “명단 공개 이후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하자보수에 적극 대응함에 따라 하자분쟁 사건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명단 공개는 실효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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