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제품.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에티오피아로부터 대형 굴착기 100대를 수주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에티오피아 광산개발 업체 두곳과 총 100대 규모의 대형 굴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약 2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6월까지 해당 계약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굴착기는 36톤급 크롤러형 대형 굴착기다. 지난해 에티오피아에서만 212대가 팔린 현지 인기 모델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 57%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광물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는 에티오피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시장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인접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