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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L 골프리그 창설을 주도한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A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창설을 주도한 스크린 골프 리그 TGL의 첫 시즌 챔피언은 애틀랜타 드라이브 GC가 차지했다. 저스틴 토머스와 패트릭 캔틀레이, 빌리 호셜, 루커스 글로버(이상 미국)가 소속됐다.
애틀랜타는 25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 TGL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TGL 결승 2차전에서 뉴욕 골프 골프클럽을 4-3으로 꺾었다. 뉴욕 골프 클럽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그리고 캐머런 영(이상 미국)이 소속됐다.
애틀랜타는 3전2승제의 파이널 시리즈에서 1차전 6-5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가져가면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애틀랜타는 우승 트로피 소파이컵과 함께 90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1인당 225만 달러(약 33억 원)씩 가져간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애틀랜타는 2-3으로 뒤지던 14번홀(파3)에서 호셜이 나섰다. 호셜의 티샷은 핀 5m에 떨어졌고 파울러의 티샷은 벙커를 향했다. 호셜은 전날에 이어 또한번 해머로 승부수를 던졌고 뉴욕이 이를 받아들였다. 파울러의 벙커샷이 1.2m 못미친 반면, 호셜은 S자형 내리막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떨어뜨리며 역전에 성공, 소파이 센터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월 첫 출범한 TGL은 중계방송 시청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TGL에 더 많은 선수와 팀이 참여해 리그가 확대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골프위크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등 미국프로풋볼(NFL) 뿐 아니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국프로농구(NBA) 등 주요 프로스포츠 구단 오너들이 소파이 센터를 찾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플로리다에 있는 소파이 센터에 더해 서부지역에 경기장을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