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역삼 치매안심센터 출장소 운영

치매 선별검사 전담 인력 배치


조성명 강남구청장. [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사진)가 3월부터 역삼1동 주민센터 2층의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에 ‘역삼 치매안심센터 출장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10월 개소한 역삼 어르신 건강관리센터는 센터를 방문한 매달 200여 명의 어르신에게 기초 건강 검사 및 상담 서비스를 1148건 제공하고 있다. 구는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치매 검진 및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 맞춤형 특화 건강서비스에 대한 방문객의 수요를 반영해 역삼 치매안심센터 출장소를 설치하게 됐다.

이곳에서는 60세 이상 어르신, 치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지역 주민, 치매 환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선별 검진 ▷찾아가는 현장 치매안심센터 등록서비스 ▷두뇌튼튼 인지훈련 프로그램 ▷가족을 대상으로 한 치매 환자 돌봄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치매 예방 및 관리에 중점을 둔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센터 운영 시간(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동안 인지선별검진도구(CIST)를 활용한 치매 선별검사를 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매달 둘째·넷째 주 화요일(오후 2시~6시)에는 치매 등록·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치매 관리 서비스에 대한 어르신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두뇌튼튼 인지훈련 프로그램은 ICT 기반 태블릿 PC를 활용해 주의집중력, 언어·계산력, 단기 기억력 등 다양한 인지기능을 자극하는 두뇌 활동 프로그램이다. 인지능력 상태에 따라 8회에 거쳐 맞춤형 인지능력 개선 과제와 피드백을 제공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관련 문의는 강남구 치매안심센터 인지증진팀으로 하면 된다.

이 밖에도 치매 고위험군 및 치매 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의 돌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가족교육과 수공예품을 만들며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자조 모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역삼동에 새롭게 문을 연 치매안심센터 출장소는 환자와 가족의 삶에 큰 변화를 미치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 관리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함으로써 주민들의 인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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