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 발생 사망자 또 늘어…안동서 2명 숨져, 사망자 17명으로 증가

26일 오후 3시께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가 불타고 있다.[독자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 의성에서 지난 22일 시작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가고 있다.

26일 경북도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 임하면 임하1리에서 2명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안동에서 부모님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과 전소된 주택에서 2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따라서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5명, 영덕 6명 등이다.

또 이날 낮 12시 54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닷새째 확산하고 있는 산불을 끄기 위해 출동한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추락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의 S76 기종 임차 헬기로 추정된다.

이번 불로 이날 경북 북부지역 각종 학교 학사일정도 긴급히 조정됐다.

경북교육청은 경북 북동부지역 대형 산불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모두 174개 유·초·중·고·특수학교가 휴업했다고 밝혔다.

휴업하는 급별 학교 수는 유치원 63곳, 초교 58곳, 중학교 32곳, 고교 21곳, 특수학교 2곳으로, 지역별로는 안동 81개교, 의성 21개교, 청송 30개교, 영양 13개교, 영덕 27개교, 울진 2개교 등이다.

경북도 관계자는“시간이 지날수록 피해자가 더 늘어나고 있다”며 “도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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