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시공현장서 3월에만 사망사고 2건 추가 발생
![]() |
안성 고속도로 공사장 교량 붕괴 현장 [소방청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현장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26일 고용부에 따르면 전날 현대엔지니어링의 아산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최근 한 달 동안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현장에서 세 건의 사망사고가 연속해 발생했다.
지난 2월 25일 경기 안성시 세종-안성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붕괴사고로 4명이 죽고 6명이 부상당했고 3월 10일 경기 평택시 공동주택 신축공사 추락사고로 1명이 죽고 1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고용부는 이 중대재해 3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 위법사항에 대해 사법조치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전국 건설현장 83개소의 30%에 해당하는 25개소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기획감독을 추가로 실시한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2월 25일 세종-안성 간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 직후, 2월28일부터 3월21일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도로·철도·굴착공사 현장 22개소에 대해 이미 기획감독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고용부는 최근 건설업종에 사망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4월 한 달간 중점 관리한다. 우선 4월 6일까지 건설현장 자율점검 및 개선 기간을 운영한다.
4월 7일부터는 사고 위험도가 높은 1000개소 건설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을 감독할 계획이다. 감독과정에서 법 위반사항이 적발된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행·사법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