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금투업계 간담회…“밸류업, 연금개혁만큼 중요한 문제” [투자360]

공매도, 넥스트레이드 발전방안, 밸류업 정책도 토론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공매도 재개 등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강민국 정무위 간사, 김재섭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가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이홍구 KB증권 대표,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 등도 자리했다.

해당 간담회는 여당이 매년 금투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정례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차입 공매도(불법 공매도)를 막는 전산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방지 목적이 잘 구현되는지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윤 정무위원장은 “대체거래소 출범, 공매도 제도개선, 밸류업 확대 등 자본시장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증시도약”이라며 “(최근 통과된 상법개정안이) 자본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논의해야한다”고 했다.

강민국 간사는 “자본시장 밸류업이 활성화되고 기업가치가 더욱 제고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대한민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산업강국에서 금융강국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재섭 의원은 “연금개혁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는 주식시장 밸류업”이라며 “연금을 배부르게 하는 국내 주식시장 밸류업은 연금개혁과 뗄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기법으로, 2023년 11월 전면 금지됐다가 이번 달 31일 재개된다. 공매도는 과대평가 된 주가를 조정해 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하락장에서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특히 무차입 공매도가 가격 조작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

의원들은 한국거래소의 독점 구도를 깬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업계 측과 논의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번 달 4일 개장해 아침 출근 시간(오전 8시)과 저녁 시간대에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길을 텄다.

간담회에서는 밸류업 정책 발전을 위한 토론도 진행했다. 밸류업 정책은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고 거버넌스(의사결정과정)를 개선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 문제를 극복하자는 것이 골자다. 상장사들은 이에 따라 현금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여러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며, 작년 9월에는 주주가치 제고 역량이 탁월한 국내 기업들을 모은 ‘코리아밸류업 지수’가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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