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플랫폼 발란, 정산금 지연 논란…“이자 포함해 지급하겠다”

“정산금 재정산…28일까지 정산금 및 지급 일정 공유”


[발란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온라인 명품플랫폼 발란이 입점 파트너사에 대한 정산금 지급 지연에 사과했다. 발란은 지연이자를 포함해 정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파트너사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발란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재무적 검증 과정에서 정산 관련 미처 점검하지 못한 부분이 발생해 과거 데이터를 재검토하면서 지급이 2~3일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발란은 “신규 투자 유치 전후 진행 중인 재무 검증 과정에서 파트너사의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역에 대해 정합성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됐다”며 “투자사 및 파트너사의 신뢰를 강화하고 정산금 계상 및 지급 내역의 정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과거 정산 데이터를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재검토 과정에서 정산금 오류가 확인되는 경우 이를 조정해 재산정된 정산금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이에 정산금이 기존보다 적거나 많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발란은 “24일 지급 예정이던 정산금은 재검토가 마무리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지급이 보류될 예정”이라며 “26일까지 재정산 작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8일까지 파트너사별 확정 정산금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발란은 이날 오후부터 파트너사와 대화에 나섰다. 발란의 파트너사는 현재 1300여곳이다. 발란은 지연 이자를 포함한 정산금을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발란 입점 파트너사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신뢰를 잃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파트너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해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우려와 “이번 일을 계기로 발란과 관계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발란의 지난 2023년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785억원이다. 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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