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배터리 기업 24곳 사업재편 승인…향후 5년간 8681억원 투자 기대

반도체 생산공정 현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제46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한 결과, ㈜에이프로, ㈜포인트엔지니어링, 엘지디스플레이㈜ 등 2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위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서면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번 승인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8681억원을 투자하고 1,390명을 신규 고용해 새로운 사업분야로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재편계획에 승인된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인수ㆍ합병(M&A), 설비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정부가 지원한다.

㈜에이프로는 이차전지 장비 제조에 축적된 기술력으로 전기차 충전 중 배터리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전기를 개발하고, ㈜케이앤이는 배터리 내 온도·압력 상승 시 자동개방되어 화재를 방지하는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반도체장비 부품제조의 전문성을 살려 반도체 검사용 고정밀 마이크로핀 제조에 나서고, 엘지디스플레이(주)는 생산시스템에 AI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한다.

김주훈 민간위원장은“최근에 반도체·배터리·SW 등 신산업 분야로 기업들의 사업재편계획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AI로 촉발된 첨단산업 경쟁에 앞서가기 위해 우리 기업들도 사업재편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 하는 등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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