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상공인 폐업 공제금 지급 ‘역대 최대’

중소기업중앙회.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 기자] 올해 부산지역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장기적 경기침체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안정한 경제 상황으로 지역 소상공인이 한계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부산지역 소상공인 1400명에게 지급된 폐업 공제금은 19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폐업공제금 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6.9% 늘었고, 해약과 대출 지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2021년 2월보다 폐업공제금과 대출은 약 2배 늘어났고, 부금 납부마저 힘들어 노란우산을 중도 해지한 건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소상공인의 폐업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 노령 등 생계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공적 공제제도인 노란우산 가입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부산지역의 노란우산 재적 가입자 수는 10만658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증가했고, 신규가입자는 27.4%(2013명) 증가했다.

장윤성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수년째 이어진 경기침체와 비상계엄 사태, 미국발 무역전쟁 등 연이은 각종 대내외 악재로 소상공인 생태계의 존속성이 더욱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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