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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등 라면 가격을 동결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라면과 스낵류, 소스류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삼양식품 제품. [연합]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라면과 스낵류, 소스류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적어도 올해는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측은 “국내 가격의 단기적 인상보다 해외 시장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국내외 생산기지 구축과 현지법인 역할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 부문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밀양2공장의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덜란드에 있는 유럽법인과 일본 도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국 상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5개 해외 판매 법인을 통해 판매망 확장과 현지 맞춤형 제품 생산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최근 라면업계에서는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2023년 6월 수준인 1000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했다.
오뚜기도 다음 달 1일부터 27개 라면 중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