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이 26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환기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해법, 그리고 사회적 대화’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우리나라가 직면한 거대한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절실합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노사관계 법제도 개선 등 구조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26일 밝혔다.

손 회장은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환기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해법, 그리고 사회적 대화’ 대토론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최근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소비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은 날로 커지고 있다”라며 “또한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이 확산되면서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은 심화되고,산업구조와 근로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산업환경에 맞게 유연성과 안정성이 조화된 노동시장을 구축하고합리적인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의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노사정이 이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에 합의하고, 근로시간 개편, 고령자 계속고용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지만 아쉽게도 현재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노사관계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빠른 시일 내에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공형 임금체계를 성과와 직무를 반영한 임금체계로 개편해야 한다”라며 “아울러 기업의 고용경직성을 완화하면서 노동시장 전체의 고용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이를 위해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