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올해 동남아·중동 할랄 시장 공략”

오뚜기, 제54기 정기주주총회


26일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오뚜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 모습 [오뚜기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오뚜기가 올해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의 할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황성만 오뚜기 사장은 26일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통한 전세계 홍보와 영업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뚜기는 2026년 4월 글로벌 로지스틱센터를 완공하고, 2027년 오뚜기푸드아메리카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황 사장은 “AI(인공지능)와 디지털 혁명을 가속해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맞춤형 데이터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겠다”며 “환경 친화적 경영을 강화해 최소한의 폐기물 발생을 목표로 하고,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5391억원, 영업이익 22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9% 감소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9% 줄어든 1376억원을 거뒀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54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영문 상호 변경·홈페이지 주소 변경 등),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조봉현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 6건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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