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美 관세정책 대비중…수출 전담조직도 꾸려”

26일, 동국홀딩스 주총서 기자들 만나
“아주스틸 인수로 글로벌 시너지 노릴 것”
주총서는 장세주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 [동국제강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최근 수출을 담당할 특별영업조직(수출영업지원TF)을 새롭게 꾸렸다. 현재 동국제강의 수출규모는 전체 매출의 5% 수준에 불과한 만큼 특별 조직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동국홀딩스 대표이사)은 26일 서울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71기 동국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로 관세 25%가 일괄 적용하면서 다양한 국가의 철강 기업들이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생겼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인수한) 아주스틸과 수출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대미국 등) 구체적인 해외 투자계획은 없지만, 폴란드와 멕시코 등 해외에 있는 공장을 중심으로 사업능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열·압연사 중심으로 중국산 컬러강판에 대한 AD(반덤핑) 제소를 현재 준비하고 있다”면서 “최근 AD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있는 만큼, 정부와 협의해서 빠른 시일내에 컬러강판의 AD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부회장이 이날 언급한 특수본은 김지탁 동국제강그룹 상무가 겸임하면서, 향후 동국제강그룹의 통상 문제를 들여다보는 조직이다. 앞서 동국제강 당진공장장을 역임했던 김 상무는 후판담당 영업 임원이자 수출영업담당 임원, 수출영업지원TF(태스트포스)팀장 등을 겸임하게 된다.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26일 열린 동국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나선 모습. [동국홀딩스 제공]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26일 열린 동국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동국홀딩스 제공]


이날 동국홀딩스 주주총회에서는 ▷제 71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부의 안건이 전부 원안대로 승인됐다.

현장에서는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신용준 전무가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신용준 전무는 엔지니어로 시작해 부산-인천-포항-당진-본사 핵심 부서에서 경험을 축적한 경영 전문가다. 또한 동국홀딩스는 이날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난 8월 중간배당 100원을 포함하면 총 500원 지급이다. 최저배당기준을 ‘국고채 1년물 금리’에서 주당 300원 고정값으로 변경했다. 배당 규모에 대한 주주 예측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동국홀딩스는 영업보고에서 2024년 K-IFRS 별도 기준 영업수익 40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 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고, 연결 기준 매출 1조 9994억원, 영업이익 580억원, 순이익 197억원을 시현했음을 알렸다.

한편 동국제강그룹은 기존에는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의 병렬 구조였던 그룹의 지배구조를 동국홀딩스 산하 직렬 구조로 전환했다.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사업, 봉강(철근)·형강·후판 등 열연강판을 제조하는 철강 사업에 주력하고, 동국씨엠은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냉연강판 사업을 고도화하는 것이 구상이다.

장 부회장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잘한 것 같다”면서 “동국홀딩스를 통해 각 사업회사가 잘할 수 있도록 컨트롤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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