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공정률 46%, 올 12월 준공 목표로 공사 진행
오염토로 한때 공사 중단…공사 기간 48개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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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신청사 건설 현장 점검과 안전 관리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김용재 기자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5일에는 강풍이 심해서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화재 예방 모의 훈련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철근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시공사 대표 겸 현장 소장의 말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신청사 건설 현장 점검과 안전 관리를 위해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정 교육감은 신청사 건설 현황을 들은 이후 지상 1층 공간과 지하 1층의 안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 교육감을 비롯해 30여명의 교육청 실·국장이 참석해 교육청 신청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종로구에 있는 교육청 청사는 1981년 지어져 44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되고 직무 공간과 회의실 및 민원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내부 불만이 많았다.
이에 교육청은 2017년 청사 이전 종합계획을 수립, 2018년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2022년 전 수도여고 부지에 신청사를 건설에 착수했다. 신청사 건립은 지난 2023년 공사 현장에서 불소에 오염된 토양이 나와 1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5월 오염토를 분리한 이후 공사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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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내부 조감도. [서울시교육청 제공] |
교육청 신청사는 서울 교육청 이래 최대 규모로, ‘개방과 소통의 광장’이라는 설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대지면적 1만3000㎡, 전체면적 3만9937㎡)로 건설 중이다. 현재 신청사 건설 공정률은 약 46%다.
신청사 건설 현장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으로 거론됐다. 김 소장은 “경미한 사고 2건이 있었으나, 현장 안전보건 방침을 준수하면서 무재해 현장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2월까진 화재 예방, 6월까진 감전 사고에 유의하고 비상 훈련도 3번 실시하면서 안전 관리를 최선으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신청사 1~3층에는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북카페, 커뮤니티 계단, 회의실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4~6층에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클라우드 프린팅, 자율좌석제를 적용한 ‘스마트 오피스’로 구성된다.
특히 신청사에는 스마트워크센터도 설치해 청사로 출장을 오거나 본청 직원들과 현장에서 협업해야 하는 외부 교직원들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직장어린이집도 함께 건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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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신청사 건설 현장을 방문해 안전 관리 현황을 듣고 있다. 김용재 기자 |
교육청은 공동체와 공유하는 신청사 공간 조성을 위해 이달 이후 공간활용 방안을 ▷시민참여단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 ▷학생참여단 등과 논의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현장을 둘러보기 전에 “신청사 건설은 서울교육의 기초를 만드는 공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신청사가 용산 주민과 어울릴 수 있는 시민 친화적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무리 될때까지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