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기업 맞춤지원 ‘원팀’ 가동

산업부·코트라·무보 등 총력지원
‘관세 대응 119’ 접수 1000건 돌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통상환경 전환기, 수출기업 지원 종합 설명회’에서 관세 대응 지원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미국 무역적자에 기반한 상호주의를 관세 부과 원칙으로 거듭 천명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범부처 수출기업 총력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출지원 유관기관, 주요 업종별 협회, 수출기업 700여개 사가 참석한 가운데 ‘통상환경 전환기, 수출기업 지원 종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범정부 수출기업 총력지원 체계 본격 가동에 맞춰 정부 및 유관기관의 수출기업 관세대응 지원책을 모아 기업들이 직접 체험하고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수출 총력지원 선포식, 체험관, 일대일 컨설팅관, 기업설명회 등으로 진행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고광효 관세청장, 김완기 특허청장, 강경성 KOTRA 사장, 장진욱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김정회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이경호 철강협회 부회장 등 참석자들은 ‘수출기업 총력 지원 선포식’을 갖고 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KOTRA는 지난달 18일부터 관세애로 접수 통합창구인 ‘관세 대응 119’를 운영, 지난 15일까지 1003건의 상담문의가 접수됐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예고해 기업들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관세 대응 방안을 상담하는 기업이 몰린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세확인, 맞춤 상담, 수출지원사업까지 연계하는 단계별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출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은 수출지원사업 체험관과 일대일 컨설팅관에서 단계별 지원체계를 직접 체험했다. 수출 지원사업 안내 부스에서는 4대 분야별(관세대응·무역금융·대체시장 진출·수출애로 해소)로 기업 맞춤형 안내가 이뤄졌다.

특히 기업들이 미국 추가 관세 부과 대상 및 관세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온라인 관세 확인 시스템’ 서비스가 본격 운영됐다. 총 70개 부스가 설치된 일대일 컨설팅관에서는 사전에 상담을 신청한 500여 개 기업이 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수출 전문위원과 해외관세사 상담 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인도 등 주요국 소재 14개 KOTRA 무역관을 직접 온라인으로 연결한 해외무역관 오픈하우스도 마련됐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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