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타이어·배터리 美생산 확대…‘트럼프 시대’ 다각적 선제 대응 마련”

경영혁신회의·RSC 잇따라 주재
‘트럼프 시대’ 맞춤 전략 주문
“하이테크 그룹 입지 강화”



조현범(사진)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트럼프 시대의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에 방점을 두고 전사적 차원의 글로벌 전략 점검·실행을 주문했다.

26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한달 동안 경기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경영혁신회의와 지역 전략회의(RSC) 등 각 그룹 글로벌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계열사·대륙별로 연쇄 개최하고 이 같은 메시지를 밝혔다.

회의에서 조 회장은 ▷배터리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전기차(EV) 시장 성장에 따른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 ▷기술·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플랜 ▷지속가능 밸류업 전략을 통한 글로벌시장 점유율(MS)·브랜드 인지도 제고 ▷글로벌 비지니스 환경변화 선제 대응안 등을 논의·점검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배터리(납축전지) 사업을 염두에 두고 올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먼저 미국 테네시 공장을 증설해 연간 150만대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고, 프리미엄 AGM(흡수성 유리섬유) 배터리 생산량도 2030년까지 500만대 규모로 키운다. 납축전지는 지난해 한국앤컴퍼니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며 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조 회장은 2018년부터 미국 완성차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현지 공장 투자에 나서며 국내 업계 유일의 북미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도 이번 RSC를 통해 SUV·EV 시장 확대 현황 및 대응 전략도 심도있게 모색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와 대형 SUV 중심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고성능 타이어 공급 등 믹스개선(MI)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경제·무역 정책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선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며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전략의 ‘신속 실행’에 방점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독보적 기술력과 최적화한 생산·유통·브랜딩 전략, ‘한국 배터리’의 대규모 투자 및 프리미엄 전략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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