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 늘어나자…2월 인구이동 ‘4년만에 최대’

‘설 연휴’ 없었던 2월도 인구이동에 영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1년 전보다 6%가량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4년 만에 최대치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월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2021년 2월(70만6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중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


전반적으로 이동자 수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단기적으로는 주택 거래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등의 영향을 받는다. 올해 2월에는 설 연휴가 없었던 데다 주택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인구 이동도 늘어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0.7%, 시도 간 이동자는 39.3%를 차지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7.8%로 작년 동월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5619명), 인천(4652명), 대전(1138명) 등 9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나타났다. 경남(-3679명), 경북(-2585명), 울산(-1815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