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플리핑 수익 전년대비 6.1% 증가

Buy It Flip It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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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주택을 개조해 되파는 플리핑 건수가 전년 (32만2782채)대비 7.7% 감소한 29만7885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의 집계에 따르면 비교 대상을 지난 2022년(44만1000채)까지 확대했을 때 플리핑 물량의 감소폭은 32.4%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미 전체 2/3에 해당하는 145개 메트로 지역에서 플리핑이 감소했다.

전년 대비 플리핑 매물이 가장 많이 감소한 도시는 노스 캐롤라이나 샬럿(-18.5%)이었고 플로리다 잭슨빌(-16.9%)과 콜로라도 덴버(-15%), 그리고 플로리다 마이애미(-13.6%) 가 그 뒤를 이었다.

아이오와 시더 래피즈는 49.6%가 늘었고 워싱턴주 벨링험(28.2%), 조지아 워너 로빈스(26.8%), 캘리포니아 머세드(24.5%), 코네티컷 뉴런던(23.4%) 등도 플리핑 매물이 증가했다.

플리핑 건수는 줄었지만 투자 수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플리핑 주택 판매를 통해 판매 중간가 31만 5천달러에서 구매 중간가 24만 3천달러를 뺀 수익은 7만 2천달러로 전년도 6만7846달러에 비해 6.1% 증가했다.

전반적인 거래 감소에도 플리핑 수익이 증가한 것은 지난 한해 플리핑 주택의 거래가격 상승폭(3%)이 주택 중간가 상승폭(2%)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플리핑의 투자 대비 수익률(ROI)도 29.6%로 2023년의 28.6%대비 1%포인트 향상됐다.

북가주 샌호세의 28만 3000달러를 비롯, 샌프란시스코(21만8000달러), 뉴욕(17만 5000달러), 샌디에고(17만 5000달러), 그리고 워싱턴 DC (17만달러) 등이 플리핑 수익이 많은 곳으로 꼽혔다. 오스틴(8844달러), 샌앤토니오(1만7832달러), 휴스턴(2만846달러) 등 텍사스의 도시들과 캔자스시티(3만9709달러) 등은 플리핑 수익이 나쁜 지역으로 분류됐다.

미 전역의 주택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플리핑 투자를 위한 전액현금 구매 비율은 63.2%로 전년(62.2%) 대비 증가했다. 융자(36.8%)비율은 2023년의 37.8%대비 감소했다.

플리핑 주택 전문 투자자들은 “플리핑용 주택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있고 여기에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 그리고 각종 자재 비용 인상 등이 겹쳐 수익을 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예전에 비해 수리 비용을 최소화하고 마진에 대한 고려 없이 최대한 빨리 매물을 회전시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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