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이용 금액 증가세 5.1%→4.1% 둔화…내수 위축 영향

한국은행, 2024년 지급결제 동향
지난해 하루 평균 3.4조원 규모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의 한 김치찌개 식당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규모가 4%가량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위축 영향으로 증가 폭이 감소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후불형 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2조7000억원, 직불형 카드는 7000억원으로 각각 4.3%와 3.7% 증가했다.

카드 이용규모는 전년도 3조3000억원에 비해 1000억원(4.1%) 증가했으나, 2022년(8.8%), 2023년(5.1%)에 비하면 성장 속도가 상당히 감소했다.

대면여부별로 보면 비대면 결제 규모가 더 커졌다. 지난해 비대면 지급은 1조2000억원으로 4.1% 증가했다. 반면, 대면 지급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전체 이용규모 중 비대면지급이 차지하는 비중(40.8%)도 이에 전년(39.9%) 대비 소폭 확대됐다.

결제 방식별로 보면 모바일 기기 등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하는 규모가 5.5% 늘어났지만, 실물 카드를 이용한 결제는 2.3% 줄었다.

전체 이용규모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 비중(52.4%)도 커졌다. 특히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규모 중 ‘간편지급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51.1%)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또 간편지급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70.3%로 확대됐지만, 카드사 이용 비중은 29.7%로 축소됐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도 규모도 하루 평균 99조 2000억원으로 전년(92조7000억원) 대비 7.0% 증가했다.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와 함께 기업 및 개인 간 계좌이체 활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 및 금액은 각각 2551만건, 8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6.3%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일평균) 이용건수(2267만건) 및 금액(16조9000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14.2%, 10.9% 늘었다.

한편, 어음·수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16조원으로 전년(15조6000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전자어음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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